“청두에서 5일, 충분히 강렬했다고 생각했는데” 청두에서 5일을 보내고 우리는 “중국 여행이 이렇게 재밌었구나” 라며 만족하고 있었다. 푸바오를 만났고, 마파두부의 진짜 맛을 알게 되었고, 35개국을 다닌 부부의 편견이 깨진 도시였다. (관련: 중국, 가면 안 된다(?)는 편견을 깨버렸습니다 — 청두 5일 후기) 그런데 충칭에 도착한 첫날, 우리는 더 큰 충격을 받았다. 22층이 1층이고, 아파트를 뚫고 지하철이 지나가고,…
“평소엔 힙한 데 잘 안 가는 부부였습니다. 그런데 뉴욕에서는 매일 나가게 됐어요” 우리는 평소 여행 일정을 꽉꽉 채우는 스타일이 아니다. 4년째 세계여행 중이지만 설렁설렁, 남들 가는 곳 굳이 안 가고, 동네 산책과 밥 먹는 정도로 하루를 보낸다. 그런데 뉴욕 맨해튼 한 달 살기 중, 이상하게 매일 밖으로 나가게 됐다. 어느 날 지인과 통화 중 들은…
“가십걸 드라마의 그 동네에서 살고 싶었는데, 현실은 달랐습니다” 뉴욕. 꿈에 그리던 도시. 가십걸을 보고 자란 세대라면 한 번쯤 어퍼 이스트 사이드(Upper East Side)의 그 분위기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로망이 있다. 30대 부부도 예외는 아니었다. 하지만 현실은 달랐다. 어퍼 이스트 사이드의 월세는 상상 초월. 우리가 원하는 조건으로는 도저히 불가능. 그래서 우리는 로어 이스트 사이드(Lower East Side) 맨해튼으로…
“동남아 질릴 때쯤 가는 곳”이 정답이었다 “사이판에 누가 가요 요즘?” 양양에서 세계여행 중인 우리 부부가 사이판을 가겠다고 했을 때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한국인 관광객은 다낭·방콕·발리로 몰리고, 사이판은 “한 번 가봤으니 됐다” 는 여행지 취급을 받는다. 미국령이라 물가 비싸고, 항공권 환율 높고, 볼 것도 동남아에 비해 부족하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그런데 우리가 탄 인천→사이판 티웨이…
하노이만 가면 베트남 여행을 다 본 거라고? 베트남 하면 호치민·다낭·하노이·호이안·푸꾸옥이 전부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노이에서 버스로 6시간, 해발 1,700m의 산악 도시 사파에 갔다가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다. “베트남의 스위스”라는 별명은 과장이 아니었다. 이 글은 우리가 사파에서 8박 9일을 머물며 숙소 4곳을 직접 묵어보고 솔직하게 점수 매긴 기록이다. 하노이에서 사파 가는 법, 깟깟마을 전통의상 체험, 야시장 먹거리 가격,…
일본 갈 때 꼭 비행기를 타야 할까? 강원도 동해항에서 배를 타면 15시간 만에 일본 돗토리현에 도착한다. 그리고 3박 중 2박은 배에서 자기 때문에 숙박비 0원. 우니 초밥 2,500원, 카이센동 2만 원대, 노천 가족탕 4만 원. 가격도 말도 안 된다. 일본 여행 루트를 다시 짜야 할 수도 있다. 왜 배 타고 일본인가 — 공항 vs 동해항…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다. 40개국을 다녔는데도” 솔직히 말하면, 중국에 가기 전까지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 시끄럽고, 지저분하고, 불편할 거라고 생각했다. 인터넷도 안 되고, 말도 안 통하고, 여행하기 힘든 나라. 40개국을 넘게 여행한 사람이 이런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는 게 부끄러울 정도다. 청두 5일 차, 그 편견은 완전히 뒤집혔다. 이 글은 세계여행 4년 차, 40개국을 다녀본…
칸쿤에서 올 인클루시브 호텔 1박, 다음 날은 호스텔로 이동. 하루는 수영장에서 위스키를 시키고, 하루는 그네에 앉아 영화를 본다. 같은 도시, 같은 사람인데 하루 만에 세상이 바뀐다. 이게 여행의 극과극이고, 이게 현실여행이다.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칸쿤 호텔존까지 — 로컬 버스로 1/9 가격 플라야 델 카르멘에서 2주를 지냈다. 카리브해를 기대했지만 해초가 많이 떠있어서 “아름답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
남미는 보름에 1,000만 원이 든다고 했다. 치안은 최악이라고 했다. 한국 사람은 잘 안 간다고 했다. 우리는 직접 살아보며 그 말들이 맞는지 직접 확인해봤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보다 훨씬 달랐다. 브라질 상파울루, 밥값은 얼마나 할까 남미 여행을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물가다. 결론부터 말하면 어디서 먹느냐가 전부다. 저희가 매일 아침 갔던 동네 식당 기준으로 이야기해볼게요.…
세계여행 3년 동안 단 한 번도 사람 때문에 그 나라에 가본 적이 없었다. 그런데 페루 살칸타이 트레킹에서 만난 브라질 친구들이 그걸 바꿔놨다. “저 친구들의 나라에 가보고 싶다.”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좋은 기억은 사람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을, 히말라야가 아니라 마추픽추에서 실감했다. 브라질은 막연한 두려움으로 계획에 없던 나라였다. 치안이 안 좋다고, 위험하다고, 오토바이로 핸드폰을 채간다고.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