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소주 먹기 좋은 날씨네”
4월 중순, 서산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렸다. 어제까지 반팔 입고 다녔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 차 안에서 짝꿍이 한마디 했다.
“거.. 소주 먹기 좋은 날씨네.”
이날 우리는 갑자기 떠난 충청도 1박 2일 여행을 시작했다. 원래는 서산 동부시장의 알 주꾸미가 목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충청도의 따뜻함에 반해버린 여행이 됐다. 해미읍성 입장료 무료, 카페 한가로이의 한옥 마당, 간월암의 갯벌, 그리고 예산시장의 사과약과 3,500원까지. 서산에서 예산으로 이어지는 1박 2일 코스를 솔직하게 풀어볼게.
우리가 충청도 여행을 떠난 진짜 이유
이 여행은 알 주꾸미가 시작점이었지만, 진짜 동기는 따로 있었다. 인스타그램에서 유행하는 충청도식 화법 때문이었다.
“저희는 완전 서울 촌놈들이어가지고.”
“뭔가 이런 사투리에 대한 환상 같은 게 있단 말이죠.”
“충청도 사투리, 요즘에 충청도식 화법 해서 인스타 같은 데서 굉장히 유행이더라구요.”
충청도식 화법의 매력은 여유로움이다. 서울에서 듣는 빠른 말들에 익숙해진 우리에게는 느린 말투가 정겹게 느껴졌다. 짝꿍이 인스타에서 본 썰 하나를 들려줬다.
“택시를 타고 가던 거예요. 근데 비가 막 오는 거예요. 그래서 손님이 비가 많이 와서 어떡해요 했더니.”
“괜찮아요 앞으로 나를 선장이라고 불러유.”
“그 마인드가 너무 예쁜거죠.”
“그래서 좀 충청도를 여행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비가 많이 와도 “선장이라고 불러유”**라고 받아치는 충청도 사람들의 여유. 이 마인드가 너무 예뻐서 충청도를 직접 가보고 싶었다. 알 주꾸미는 표면적인 이유고, 진짜는 충청도의 따뜻한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서였다.
충청도 1박 2일 한눈에 보기
| 일차 | 코스 | 주요 비용 |
|---|---|---|
| 1일차 | 브라질떡볶이 얄개분식 → 해미읍성 → 카페 한가로이 → 호텔 체크인 → 동부시장 주꾸미 샤브샤브 | 떡볶이 14,000원 / 카페 17,000원 / 주꾸미 1kg 55,000원 / 호텔 52,000원 |
| 2일차 | 원조 부석냉면 → 간월암 → 예산시장 (사과약과·고기·계란찜) | 냉면집 가격대 / 사과약과 3,500원 / 고기+계란찜 9,900원 |
총 1박 2일 비용 (2인 기준): 약 25~30만원. 여행지가 서울에서 차로 약 2시간 거리라 주말 1박 2일로 가기 가장 좋은 코스다.
Day 1 — 서산에 도착하다
1. 브라질떡볶이 얄개분식 — 응답하라 1988의 그 떡볶이집

서산에 도착해서 첫 번째로 간 곳은 브라질떡볶이 얄개분식.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나왔던 집이다.
“응답하라 1988에 나왔던 집이래요.”
“메뉴가 단일 메뉴예요. 그냥 모듬으로 14,000원.”
메뉴 단일. 모듬 14,000원 하나뿐이다. 김가루랑 공깃밥 추가가 가능하고, 밀키트도 판다. 들어오자마자 바로 주문해서 기다리는 시스템.
“옛날.. 엄마가 해주던 맛.”
“사장님 진짜 친절하시다.”
“라디오를 켜는 가게도 오랜만이야.”
가게 분위기가 진짜 옛날이다. 사장님은 옆 테이블 손님에게도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고, 라디오에서는 옛날 노래가 흘러나온다. 충청도 첫인상 = 따뜻함이라는 게 이 가게에서 시작됐다.
2. 해미읍성 — 입장료가 무료라고요?

떡볶이를 먹고 다음 목적지는 해미읍성. 짝꿍은 해미읍성을 모르고 있었지만, 나는 알고 있었다.
“여보는 이 해미읍성에 대한 존재를 알고 있었어?”
“아니 이번에 처음 알았어.”
“나는 그 전에 알았어.”
“어떻게 알았어?”
“골목식당에서.”
골목식당 해미읍성 편. 백종원 골목식당 시리즈 중에서 해미읍성 편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알고 있었던 거다.
해미읍성에 들어가니 놀라운 점이 있었다.
“이렇게 잘 해놨는데 어떻게 입장료가 무료죠?”
“그러게요.”
해미읍성 입장료는 무료다. 조선시대 왜군 침입을 대비한 성으로, 영화 명량과 최종병기 활에서 본 그 풍경이 그대로 펼쳐져 있다. 꼭두각시놀이 체험도 있고, 어른들끼리 와도 애들이랑 와도 모두 즐길 수 있다.
“높은 건물이 없어서 진짜 성으로 들어온 거 같아.”
“어른들끼리 와도 재미있을 거 같고 애들이랑 와도 재미있겠네.”
해미읍성 안에는 작은 디테일이 많다. 현상수배 방문이 붙은 게시판이 있는데, 코에 점이 도드라지게 그려져 있다. 조선시대 몽타주의 흔적이다.
“여기 코에 점이 있으니까 이 사람을 잡는 거야.”
“현상수배지 그렇다 방문이다.”
“어? 나 코에 점 있는데?”
산책하면서 짝꿍이 한 마디 했다. 위에서 마을을 바라보는 게 좋다는 말. 호텔도 고층을 좋아하는 짝꿍의 취향이 그대로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해미읍성 위에서 내려다보면 진짜로 작은 마을 하나가 한눈에 들어온다.
“이 마을을 편안하게 바라보는 거지.”
“이 나뭇잎이 흔들리는 것도 꽃이 흔들리는 것도.”
“난 위에서 밑을 바라보는 걸 좋아하는 스타일이야.”
서산 첫 여행지로 100% 추천. 입장료 무료에 산책 코스로도 좋고, 한국인이면 어디선가 본 듯한 익숙함이 있다. 명량, 최종병기 활, 골목식당까지 — 한국 콘텐츠의 한 장면이 모두 여기에 있다.
3. 카페 한가로이 — 한옥 마당의 진짜 한가로움

해미읍성을 한 바퀴 돌고 다음 목적지는 카페 한가로이. 이름 그대로 한옥을 개조한 카페다. 외관부터 옛날 한옥의 모습을 그대로 살려놨고, 내부도 서까래가 그대로 보인다. 한국 전통 건축의 멋을 그대로 즐기면서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다.
“한옥 스타일 카페네. 카페가 이름이랑 너무 잘 어울린다.”
“(타이밍 좋게 창가자리가 비어있다)”
카페에 들어서자마자 창가 자리가 비어 있었다. 진짜 운이 좋게. 창가 자리는 마당이 그대로 보이는 명당이라 보통 자리잡기 어렵다. 마당에는 꽃이 피어 있었고, 비가 그치고 마침 해가 났다.
“자리가 너무 예쁘다. 옛날 집이야 서까래가 그대로 있네.”
“어쩜 이 시간 되니까는 해가 나와?”
비 오는 날의 한옥 카페는 또 다른 운치가 있다. 처마 끝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 마당의 흙 냄새, 그리고 따뜻한 차 한 잔. 부부 둘이 천천히 시간을 보내기에 진짜 좋은 곳이다. 음료는 충전 17,000원으로 마셨다. 이런 분위기에 17,000원이면 부담 없는 가격이다.
서산에 오면 카페 한가로이는 꼭 한 번 들러보길 추천한다. 해미읍성에서 차로 가까운 거리라 동선도 좋다.
4. 개심사 겹벚꽃 시즌 — 4월 중순의 비밀

카페에서 사장님 추천을 받고 알게 된 정보 하나. 개심사에 겹벚꽃이 엄청 예쁘다는 것이다.
“2시간 전에 개심사 다녔는데 난리래.”
“개심사라고 절인데 거기에 겹벚꽃이 엄청 예쁘대요.”
“주꾸미가 철인 것도 있지만.”
개심사 겹벚꽃은 4월 중순이 절정이다. 일반 벚꽃이 진 후에 피는 겹벚꽃은 색이 더 진하고 풍성하다. 우리는 시간상 가지 못했지만, 4월에 서산 여행을 계획한다면 개심사 + 동부시장 주꾸미 조합이 시즌성으로 최강이다.
5. 저스트 스테이 호텔 서산호수공원점 — 1박 52,000원

오늘의 숙소는 저스트 스테이 호텔 서산호수공원점. 서산호수공원 근처에 호텔이 많이 모여 있다.
1박 52,000원 (아고다 기준). 동부시장과 가장 가까운 곳을 골랐다. 가성비 매우 좋은 가격으로, 깨끗하고 동부시장까지 차로 5분 거리다.
“(1박 52,000원 / 아고다)”
“호수공원 근처에 이런 호텔들이 되게 많더라고요.”
“저희가 동부시장이랑 가장 가까운 곳으로 했는데.”
서산에서 1박 한다면 호수공원 근처 호텔 추천. 위치도 좋고 가격도 저렴하다.
6. 동부시장 유진맛집 — 주꾸미 샤브샤브 1kg 55,000원

이 여행의 진짜 목적이었던 서산 동부시장 주꾸미. 알 주꾸미가 4월 중순부터 끝물이라 시기가 딱 맞았다. 동부시장에서 가장 많이 추천받은 곳이 유진맛집이다.
“주꾸미 샤브샤브를 먹으러 동부시장으로 가고 있습니다.”
“여기 유진맛집 엄청 많이 추천해 주더라구요.”
주꾸미는 kg당 55,000원. 우리는 1kg를 주문했다. 동부시장은 서산 시민들이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재래시장으로, 주꾸미 외에도 다양한 해산물을 판다. 유진맛집은 시장 안 한 켠에 자리잡은 작은 식당인데, 메일이나 검색으로 미리 추천받기 좋다. 다른 메뉴 가격은 다음과 같다.
| 메뉴 | 가격 |
|---|---|
| 주꾸미 | kg당 55,000원 |
| 낙지 | 한 마리 13,000원 |
| 상차림비 | 1인 5,000원 |
| 샤브샤브 조리비용 | 10,000원 |
“난 이게 주꾸미인가 싶어 낙지 같아.”
“(처음 보는 주꾸미 스케일)”
주꾸미 스케일이 엄청나다. 서울에서 보던 작은 주꾸미가 아니었다. 거의 낙지 사이즈. 머리에 알이 가득 차 있었다. 알 주꾸미는 4월이 시즌이라 이때 와야 한다. 충청도 서해안은 한국에서 알 주꾸미가 가장 많이 잡히는 지역으로 유명하다. 4월 중순부터 끝물이 시작되니, 시기를 맞춰 가는 게 중요하다.
샤브샤브 국물에 주꾸미 먹물이 풀리면서 검게 변한다. 그리고 그 국물에 라면 사리를 넣으면 주꾸미 먹물 라면이 된다. 이게 이 집의 시그니처다. 직접 먹어보면 그 풍미가 일반 라면과는 완전히 다르다.
“샤브샤브 국물도 맛있고 다 맛있었는데.”
“주꾸미 빼고 다 맛있었어 / 어 맞아.”
솔직히 말하면, 주꾸미 자체보다 샤브샤브 국물과 사이드 메뉴가 더 맛있었다. 1kg 주꾸미는 두 명이 먹기에 너무 많다. 2인 기준 500g~700g 정도가 적당할 것 같다. 다음에 가게 된다면 양을 줄이고 다른 사이드 메뉴를 더 시켜볼 생각이다.
Day 2 — 충청도의 진짜 매력 발견
7. 원조 부석냉면 (수복집) — 생강향 호불호 냉면

서산의 둘째 날. 체크아웃을 하고 가는 길에 들른 곳은 원조 부석냉면 (수복집). 이 집은 서산의 찐 맛집으로 추천받은 냉면집이다.
“원조 부석냉면이라고 해서 서산의 찐 맛집 냉면집이 있더라고요.”
“엄청 많은 추천을 받았어요.”
“근데 여기가 생강향이 좀 있어가지고 호불호가 심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
부석냉면의 특징은 생강향이다. 호불호가 갈리는 맛이라 모든 사람에게 추천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궁금해서 갔는데, 향이 정말 강했다.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좋아할 만한 맛.
메뉴는 물냉면과 비빔냉면. 반찬은 김치 2종이 나온다. 살코기 고기가 푸짐하게 올라가 있어서, 직원이 가위로 잘라준다.
“왕고기야 살코기.”
“그 말하는 생강향이 뭔지 알겠어.”
“난 맛있는데?”
“담백하다.”
생강향에 대한 우리 둘의 반응은 갈렸다. 한 명은 호, 한 명은 불호. 다만 국물 자체는 담백하고 깔끔했다. 짝꿍이 흥미로운 비유를 했다.
“우리 아빠가 고추장 양념장 만들었던 거 기억해?”
“그 맛이다?!”
아빠 양념장 맛. 진한 고추장 베이스에 깊은 풍미. 한국인이라면 어딘가 익숙한 맛이다.
“근데 그정도의 가치가 있느냐.”
“(없다고 판단)”
솔직히 우리에게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서산 여행 인증샷으로는 가볼 만하고, 생강향을 좋아하는 분에게는 강력 추천하는 집이다.
8. 간월암 — 바다 안에 있는 절, 어리굴젓의 원조

서산 일정의 마지막은 간월암. 바다 안에 있는 절로, 물 때에 맞춰서 길이 열리면 들어갈 수 있다. 간월암까지는 부석냉면집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다.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는 간월암이에요.”
“바다 안에 있는 절인데 물 때에 맞춰서 길이 열리면 들어갈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서해 왔으니까 이제 약간 갯벌 그 느낌의 바다를 봐야 되잖아요.”
서해는 밀물 썰물의 차이가 크다. 동해는 항상 수평선이 보이지만, 서해는 시간에 따라 바다가 사라지고 갯벌이 드러난다. 우리는 썰물 시간에 가서 갯벌이 다 드러나 있었다. 갯벌 체험을 하시는 분들도 있었고, 실제 굴을 캐는 어업하시는 분들의 모습도 보였다.
“이거지 내가 서해에 온 게 이걸 보러 온 거지.”
“동해랑 완전 다른 매력. 밀물 썰물의 차이가 크니까.”
간월암에서 알게 된 흥미로운 사실 하나. 간월도가 어리굴젓의 원조라는 것이다. 한국 대표 젓갈 중 하나인 어리굴젓의 발상지가 바로 이곳이다. 그래서 간월암 주변에는 굴밥 집이 유난히 많다.
“여기 간월도가 어리굴젓의 원조래.”
“그래서 굴밥 집이 많은 거였어.”
어리굴젓 = 간월도. 갯벌에서 굴을 캐는 분들의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작은 보트들이 바다에 떠 있고, 사람들이 갯벌에서 작업하는 풍경은 동해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서해만의 매력이다.
간월암 주변에는 연등이 알록달록 걸려 있다. 오래된 연등은 해풍과 햇빛에 색이 바랬는데, 그 모습조차 운치가 있다. 새로 칠한 위쪽 연등과 바랜 아래쪽 연등의 대비가 시간의 흐름을 그대로 보여준다.
“이렇게 연등 해놓으니까 귀엽다.”
“해풍과 이 햇빛을 많이 맞아가지고 좀 바랬네 색이.”
간월암 자체는 작은 절이지만, 밀물 시간에 가면 절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시간을 잘 맞춰 가는 게 중요하다. 우리가 갔을 때는 썰물 시간이라 절까지 걸어 들어갈 수 있었다. 밀물과 썰물 시간을 미리 확인하고 방문 일정을 조정하는 것을 추천한다.
9. 예산시장 — 백종원이 살린 시장, 파기름 국수 3,500원

서산 일정을 마치고 예산으로 약 40분 이동. 마지막 목적지는 예산시장이다.
“유명한 집이 여기 다 모여있는 거니까.”
“일단 한 바퀴 돌자 / 그래 어디에 나와서 유명해진 거겠지?”
“되게 귀엽다 시장. 잘 만들어 놨다.”
예산시장은 백종원이 살려낸 시장으로 유명하다. 골목식당에서 시작된 시장 살리기 프로젝트가 진짜로 시장 전체를 변화시켰다. 들어가자마자 분위기가 너무 잘 만들어져 있다. 시장이 단순한 재래시장이 아니라 하나의 공간 콘텐츠로 재탄생한 느낌이다. 시장 광장 중앙에는 큰 테이블이 있어서 여러 가게에서 사온 음식을 한 자리에서 먹을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사과약과. 영상에서 우리가 가장 사고 싶었던 게 이거였다. 사과를 통째로 약과 안에 넣은 형태로, SNS에서 입소문이 많이 난 메뉴다. 가격은 파기름국수 한 그릇에 3,500원. 시장 광장에서 바로 먹을 수 있다. 사과의 신맛과 약과의 단맛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다. 한 개로는 부족할 수 있으니 두세 개씩 사가는 사람도 많다.
가성비 최고 — 고기 + 계란찜 세트 9,900원

예산시장의 진짜 가성비는 고기 + 계란찜 세트다.
“이거 고기랑 계란찜 세트에 9,900원이면 (가성비 최고).”
| 메뉴 | 가격 |
|---|---|
| 사과약과 | 3,500원 |
| 파기름 비빔국수 | 3,500원 |
| 공깃밥 | 1,000원 |
| 고기 + 계란찜 세트 | 9,900원 |
고기집에서는 일부러 밥을 안 판다. 시장 안에서 계란찜과 밥을 같이 사먹게 하기 위해서. 상생이라는 단어가 진짜로 와닿는 시장이다. 고기집은 고기에 집중하고, 다른 가게는 계란찜이나 밥에 집중하면서 손님이 시장 전체를 돌아다니게 만든다. 이 시스템이 시장을 살린 핵심이라고 한다.
운영 시스템도 매우 잘 만들어져 있다. 식사를 마친 후 퇴식구가 한 군데에 통합되어 있어서, 그릇을 한 자리에 놓기만 하면 어머니 아버님들이 알아서 각 가게로 가져다주신다. 시장 전체가 한 식당처럼 운영되는 구조라 손님 입장에서 매우 편리하다.
“사실 이 여행의 시작은 알 주꾸미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게 (더 좋아).”
“또 올 거야.”
원래 목적은 주꾸미였는데, 진짜 좋았던 건 예산시장이었다. 충청도가 이런 곳인지 정말 몰랐다. 충청도의 따뜻함에 반해버린 여행이었다.
1박 2일 총 비용 정리 (2인 기준)
| 항목 | 비용 |
|---|---|
| 브라질떡볶이 얄개분식 (모듬) | 14,000원 |
| 해미읍성 입장료 | 무료 ⭐ |
| 카페 한가로이 (음료) | 17,000원 |
| 호텔 1박 (저스트 스테이) | 52,000원 |
| 동부시장 유진맛집 (주꾸미 1kg + 상차림비 + 조리비) | 80,000원 |
| 부석냉면 (수복집) | ~15,000원 |
| 간월암 | 무료 |
| 예산시장 (사과약과 + 고기·계란찜) | ~13,400원 |
| 총 식비 + 숙박 | 약 191,400원 |
여기에 기름값과 통행료를 더하면 2인 기준 약 25만원. 서울에서 차로 2시간 거리, 1박 2일 일정에 25만원이면 국내여행 가성비 최고 수준이다.
4월 중순 시즌성 — 이때만 가능한 충청도 코스
이 여행이 특별했던 이유는 시즌성이었다.
| 시즌 요소 | 4월 중순에 만나는 것 |
|---|---|
| 알 주꾸미 | 끝물 (서산 동부시장) |
| 개심사 겹벚꽃 | 절정 |
| 해미읍성 산책 | 봄 날씨 최적 |
| 갯벌 체험 | 썰물 시간 |
4월 중순 = 충청도 1박 2일 최적 시즌. 이 4가지 시즌 요소가 모두 겹치는 시기는 1년에 약 2주뿐이다. 다음 해 4월 중순에 서산·예산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글이 가이드가 될 거다.
다른 국내 여행과 비교 — 1박 2일 가성비
지난번 동해 묵호 1박 2일 — 4명중 1명 간다는 레트로 여행지 완전 정복에서 동해 묵호 코스를 다룬 적 있다. 동해 묵호와 서산·예산을 비교하면:
| 코스 | 강점 | 약점 |
|---|---|---|
| 동해 묵호 1박 2일 | 바다 절벽 풍경, 묵호항 회 | 거리 멀음 (서울→동해 3시간) |
| 서산·예산 1박 2일 | 백종원 효과, 시장 가성비, 가까움 | 비 오면 야외 활동 제한 |
서울에서 가까운 1박 2일 = 서산·예산 추천. 거리도 가깝고 가성비도 좋다.
📺 영상으로 보면 더 생생합니다
비 오는 날 떡볶이집 사장님의 친절함, 해미읍성에서 만난 꼭두각시놀이, 카페 한가로이 한옥 창가의 햇살, 동부시장 유진맛집의 거대한 알 주꾸미, 그리고 예산시장의 사과약과 광장 풍경까지 — 글로는 다 담을 수 없는 분위기가 영상에 있어요.
👉 충청도가 이런 곳인지 몰랐어유~
세계여행 부부의 충청도 1박 2일 솔직 후기.
🎵 영상 음악이 마음에 드셨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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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브이로그, 일상 영상 BGM으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합니다. (출처 표기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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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바다덕(BADADUCK) 유튜브 채널의 충청도 1박 2일 여행 영상을 기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