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가 정말 바가지래요?” — 4박 5일 살아보고 솔직히 답한다 울릉도 백패킹 1편에서 미리 답을 적었다. “가격은 올랐지만, 사람들은 따뜻하다.” 그 답은 3박 4일째에 더 강해졌고, 마지막 날의 작은 사고에서 결정적으로 굳어졌다. 이 글은 울릉도 백패킹 4박 5일 시리즈의 두 번째 기록이다. 나리분지의 채움 민박, 깃대봉 등반, 천부의 신애분식 따개비 칼국수, 학포 야영장, 전기 스쿠터로 도는…
이 글의 범위: 묵호항 출항 → 도동 도착 → 도동·저동 도장 깨기 → 내수전 몽돌해변 노지캠핑 첫 밤 (영상 1편 기준) “말 많던 울릉도, 진짜 그래?” — 5년 만에 다시 가본 솔직한 답 요즘 울릉도 검색하면 두 단어가 자주 보인다. 바가지. 그리고 비싸다. 우리도 출발 전에 그 글들을 봤다. 그런데 직접 가본 뒤의 답을 미리…
“요즘 부산은 영도와 송도예요” — 택시기사님 말을 따라가봤다 부산에 처음 도착한 날. 택시 안에서 기사님이 한 말이 머릿속에 남았다. “요즘 부산에서는 영도랑 송도 갑니다.” 광안리에서 한 달 살이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났다. 그동안 광안리, 해운대, 남천동 위주로만 다녔다. 그러다 문득 그 한마디가 떠올랐다. 영도가 어떻길래 그러시지. 가보자. 이 글은 부산 광안리 한 달 살기 시리즈의…
“부산병이 뭐냐고요?” — 일주일 살아보고 직접 걸려봤다 요즘 SNS에서 자꾸 보이는 단어가 있다. 부산병. “부산에 다녀온 뒤로 자꾸 부산이 그리워서 돌아가고 싶은 병”이라는 뜻이다. 처음엔 그게 무슨 병인가 싶었다. 그런데 우리도 결국 걸렸다. 부산 광안리에서 한 달 살기 시작한 지 일주일째, 짝꿍이 카메라를 보며 말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부산병 걸리는구나.” 이 글은 광안리 한 달 살기…
📢 본 포스팅은 리브애니웨어로부터 원고료 또는 제작지원을 받아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예쁘게 가꾼 집을 비워두는 게 아까웠다” — 공간을 자산으로 바꿔본 부부의 실험 세계여행을 4년 다녔다. 그동안 양양 집은 전세를 줬다. 돌아와서 보니 생각보다 많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 도배부터 부분 리모델링을 다시 했다. 그렇게 예쁘게 다시 가꾼 집이 됐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우리는 이 집을 베이스캠프 삼아…
“거.. 소주 먹기 좋은 날씨네” 4월 중순, 서산에 도착하자마자 비가 내렸다. 어제까지 반팔 입고 다녔는데 갑자기 추워진 날씨. 차 안에서 짝꿍이 한마디 했다. “거.. 소주 먹기 좋은 날씨네.” 이날 우리는 갑자기 떠난 충청도 1박 2일 여행을 시작했다. 원래는 서산 동부시장의 알 주꾸미가 목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충청도의 따뜻함에 반해버린 여행이 됐다. 해미읍성 입장료 무료, 카페 한가로이의 한옥…
“왜들 그렇게 강릉을 가는걸까?” 서울을 떠나 양양으로 귀촌한 지 한 달. 조용해서 너무 좋았다. 그런데 가끔, 정말 가끔 시끌벅적한 도시가 그리웠다. 양양은 좋은데, 영화관도 없고 옷도 없고, 무엇보다 사람 냄새가 너무 적었다. 그러다 어느 평일 아침, 우리는 이상한 결심을 했다. “집 두고 강릉으로 가출하자.” 집에서 차로 30분 거리. 마음만 먹으면 당일치기로도 충분하다. 그런데 우리는 호텔까지…
“집에서 45km인데 여행 가는 기분이 든다” 양양에 집이 있다. 매일 바다를 본다. 강릉은 30분 거리고 속초는 45km. 객관적으로 보면 “동네 나들이” 수준의 거리다. 그런데 이번에는 달랐다. 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곳인데 짐을 싸서 1박 2일로 가출을 결정했다. 숙박비가 너무 저렴해서. 그리고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속초 여행은 올해 최고의 여행 중 하나로 남았다. 이 글은 양양에…
동해바다 하면 속초·강릉만 떠올렸다면 3년은 늦은 거다 한 해에 1,200만 명이 찾는다. 국민 4명 중 1명이 다녀간다는 뜻이다. 이 숫자를 듣고 “어느 유명 관광지 얘기인가?” 싶었다면, 강원도 동해시 묵호라고 답해야 한다. 우리는 바로 옆 양양에 살고 있다. 그런데도 묵호가 이렇게 뜨고 있다는 걸 최근에야 알았다. 그래서 1박 2일 여행을 다녀왔다. 이 글은 그 기록이다. 탕수육…
포항은 39년 동안 한 번도 가본 적이 없었다. 전국 일주를 했을 때도 강원도에서 바로 울산으로 넘어가면서 포항을 건너뛰었다. 별 기대 없이 갔던 도시였는데, 1박 2일 만에 생각이 완전히 뒤집혔다. 과메기 때문에 갔다가 포항 자체에 반해서 돌아왔다. 과메기 때문에 포항에 갔다 — 1박 2일 여행 동기 양양에서 포항까지 차로 3시간. 겨울 한파경보가 뜬 날, 체감 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