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포스팅은 리브애니웨어로부터 원고료 또는 제작지원을 받아 작성된 콘텐츠입니다.
“예쁘게 가꾼 집을 비워두는 게 아까웠다” — 공간을 자산으로 바꿔본 부부의 실험
세계여행을 4년 다녔다. 그동안 양양 집은 전세를 줬다. 돌아와서 보니 생각보다 많이 엉망이 되어 있었다. 도배부터 부분 리모델링을 다시 했다. 그렇게 예쁘게 다시 가꾼 집이 됐다.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우리는 이 집을 베이스캠프 삼아 또 여행을 다닌다. 한 달은 양양에, 한 달은 다른 도시에. 그러다 보니 집을 비워두는 시간이 길어졌다.
공간이랑 물건은 시간이 지날수록 낡는다. 그대로 두면 감가상각이 된다. 이 좋은 보물을 그냥 둬도 되는 걸까. 활용할 방법은 없을까. 이런 고민에서 시작한 게 이번 프로젝트다.
공간을 자산화하기. 답은 호스트가 되는 거였다.
우리가 선택한 플랫폼은 리브애니웨어(Live Anywhere)다. 한 달 살기와 단기 임대에 특화된 한국 대표 플랫폼. 이름 그대로 “어디서든 살아본다.” 지금 우리 삶의 방식과 가장 잘 맞는 단어였다. 본 글은 리브애니웨어와의 협업으로 진행한 프로젝트의 기록이다.
이 글은 두 가지 이야기를 함께 다룬다. 호스트로서 양양 집을 등록하는 과정, 그리고 그렇게 비운 집의 수익으로 게스트로서 부산 광안리에서 한 달 살기를 시작한 첫 일주일의 기록이다.
Part 1. 호스트가 되는 법 — 양양 집을 리브애니웨어에 등록하다

첫 단계 — 집을 예쁘게 찍는 일
호스팅의 시작은 사진이었다. 누가 봐도 오고 싶게 만들어야 한다. 카메라를 들고 끝방부터 한 컷씩 찍었다.
우리 집의 어필 포인트를 하나씩 꺼냈다.
- 오션뷰 + 일몰뷰 — 거실에선 바다, 안방에선 산이 보이고 일몰이 들어온다. 날이 좋으면 풍력 발전기까지 보인다.
- 화장실 2개 — 친구들이 와도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 화장실 창문 — 열고 샤워하면 노천탕 느낌이 난다.
- 다이슨 청소기, 세탁기 + 건조기 — 장기 손님에게 큰 메리트다.
- 조용한 바다 마을 — 눈살 찌푸릴 일이 없는 동네다.
찍으면서 깨달은 게 있다. 호스팅은 우리 집의 좋은 점을 다시 발견하는 일이기도 했다. 매일 사는 공간이라 무뎌졌던 부분이 사진으로 보면 다시 또렷해진다.
두 번째 — 사용하지 않을 짐은 한 방에 몰아넣고 잠그기
호스트로서 가장 현실적인 고민이 이거다. 우리 짐을 어떻게 할 것인가.
집을 호스팅한다고 해서 모든 물건을 다 처분할 순 없다. 우리가 돌아오면 다시 살아야 하는 집이니까. 그래서 우리는 작은 방 하나를 통째로 막아두기로 했다.
거기에 여행 동안 쓸 일 없는 물건을 다 넣었다. 인터넷으로 잠금 장치도 주문했다. 호스트 물건은 호스트 물건대로, 게스트 공간은 게스트 공간대로 명확히 나누는 방식이다.
공유를 해야 자산이 된다. 짝꿍이 정리하면서 한 말이다. 내 거를 계속 쥐고 있으면 새로운 걸 경험할 수 없다. 옷도, 물건도, 집도 마찬가지였다.
우리 짐은 작은 방에 몰아넣고 잠갔다. 게스트 공간과 호스트 공간의 분리.
세 번째 — 리브애니웨어에 호스트로 등록하기
사진과 짐 정리가 끝나면 본격적인 등록이다. 리브애니웨어 호스트 등록 절차는 생각보다 단순했다. 영상에서 확인한 순서는 이렇다.
- 앱 또는 웹사이트에서 아이디 생성
- 호스트 사이트 진입 후 집 정보 입력
- 주소
- 집 형태 (아파트/오피스텔/주택 등)
- 임대 범위 (집 전체/방 하나)
- 방 개수, 화장실 개수, 침대 개수, 복층 여부
- 사진 등록 + 어필 포인트 작성
- 가격 설정 (일주일 단위, 한 달 단위 등)
- 이용 수칙 작성 (금연, 반려동물 가능 여부 등)
여기서 우리가 느낀 리브애니웨어의 가장 큰 장점 5가지는 다음과 같다.
| 장점 | 의미 |
|---|---|
| 숙박업 사업자 등록 불필요 | 임대차 계약(빌려줄게요·빌려갈게요) 형식이라 별도 사업자가 필요 없다 |
| 1주~6개월 자유 설정 | 우리처럼 여행 일정에 맞춰 유연하게 내놓을 수 있다 |
| 외국인·시골·서울 다 가능 | 다른 플랫폼들의 지역 제한이 거의 없다 |
| 사진과 정보 매칭이 정확 | 게스트로 부산 집을 예약해보니 사진과 실제가 똑같았다 |
| 한 달 살기·시골 살기 특화 | 단기 여행이 아닌 “살아보기”에 맞춰진 구조다 |
특히 숙박업 사업자 등록이 필요 없다는 점이 진입 장벽을 크게 낮춘다. 보통 “내 집을 빌려준다” 하면 사업자, 숙박업 신고 같은 복잡한 절차가 떠오른다. 리브애니웨어는 그게 없다. 그냥 앱에 등록하면 끝. 나머지는 플랫폼이 처리한다.
가격을 입력할 때 갑자기 손이 떨렸다
가격 입력 칸을 보는 순간 손이 떨렸다. 돈 얘기는 늘 떨린다.
이 집의 가치를 어떻게 매겨야 할까. 너무 높으면 예약이 안 들어오고, 너무 낮으면 우리도 손해다. 영상에서는 구체적인 금액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이 부분이야말로 호스트로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의 결론은 이거다. 첫 가격은 비슷한 조건의 다른 매물을 참고해 보수적으로 잡고, 예약 추이를 보면서 조정하면 된다. 우리도 그렇게 시작했다.

📷 사진③ — 파일명 liveanywhere-host-app-registration.jpg / alt 리브애니웨어 호스트 앱 등록 화면 한 달 살기 플랫폼 / 캡션 리브애니웨어 호스트 등록 화면. 생각보다 단순했다.
그렇게 우리 집은 누군가의 집이 된다
마지막으로 짐 방을 잠그고, 사진을 한 번 더 확인하고, 등록을 마쳤다. 가는 길에 동네 피자집(피자 정비소)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효리 씨도 다녀간 동네 명소다. 도우가 진짜 맛있는 집이라 양양 오시는 분들께 한 번씩 추천한다.
집을 나서며 짝꿍이 말했다. “그렇게 우리 집은 누군가의 집이 된다.”
비워두던 공간이 누군가의 한 달짜리 집이 된다. 우리는 그 돈으로 또 다른 도시에서 살아본다. 이게 우리가 생각한 공간의 자산화였다.
Part 2. 게스트로서 — 부산 광안리에 한 달 살기 짐을 풀다

양양 집을 호스트로 내놓고, 우리는 부산 광안리로 이동했다. 이번엔 게스트로서다. 숙소는 똑같이 리브애니웨어를 통해 예약했다.
광안리 오피스텔 — 사진과 실제가 똑같았다
도착해서 가장 먼저 느낀 건 이거였다. “앱에 나와 있는 사진이랑 똑같네.”
이게 별것 아닌 것 같지만 큰 차이다. 보통 숙소를 예약하면 실제로 와서 “어, 사진이랑 다른데?” 하는 경우가 흔하다. 리브애니웨어는 그게 없었다. 그래서 낯설지가 않았다. 한 달 살기는 짧은 여행이 아니라 일상이 되어야 해서 이게 정말 중요하다.
이 집의 구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오피스텔, 분리형 구조 — 주방, 작업 공간, 거실이 나눠져 있다
- 수납 옷장 — 한 달치 짐을 풀어도 깔끔하다
- 세탁기 + 건조기 — 장기 여행자에게 사실상 필수
- 양쪽으로 광안리 바다 뷰 — 일출과 일몰 모두 가능
- 건물 1층에 헬스장 + 스파
- 광안리 해변까지 도보 1분 — 한 블럭만 나오면 바닷가
- 식기·냄비·조미료까지 풀세팅 — 한 달 살기 특화 숙소답다
숙소비가 싸다고 좋은 게 아니다
광안리 집에 와서 다시 한 번 확인한 게 있다. 숙소비가 마냥 저렴하다고 좋은 게 아니다.
세탁기가 없으면 코인 빨래방을 가야 한다. 한 번에 1~2만 원씩 든다. 일주일 살면 빨래만 5~10만 원이다. 주방이 없으면 매끼 밖에서 먹어야 한다. 식기가 없으면 일회용으로 때워야 한다.
이런 부수적 비용이 다 합쳐지면 결국 비슷해진다. 그래서 한 달 살기 숙소는 세탁기·건조기·주방 풀세팅 여부가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된다. 리브애니웨어 매물은 처음부터 이런 조건이 갖춰진 곳이 많아서 그 점이 좋았다.
양양 vs 광안리 — 같은 바다인데 완전히 다른 매력

양양에서 광안리로 옮겨오니 같은 바다인데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 양양 (집) | 광안리 (한 달 살기) | |
|---|---|---|
| 바다 분위기 | 잔잔하고 조용하고 평온함 | 복작복작, 폭죽, 사람 냄새 |
| 동네 풍경 | 마을 / 산뷰 / 풍력 발전기 | 화려한 간판 / 도시 / 골목 |
| 먹거리 | 동네 피자집, 카페 몇 곳 | 도장 깨기 해도 못 다 먹음 |
| 라이프 | 러닝, 산책, 고요 | 산책, 폭죽 구경, 야식 |
양양은 고요와 평온이 있다. 광안리는 사람 냄새와 복작복작함이 있다. 이게 좋고 나쁘고가 아니라, 두 가지 다 매력이라는 게 한 달 살기를 해보고 나서 알게 된 점이다.
5월의 광안리는 축제 시즌이기도 했다. 거리마다 행사가 있었다. 부산은 진짜 넓다. 갈 데가 많아 쉴 틈이 없다. “바쁘다 바쁘다 부산 생활.”
광안리에서 도장 깨기로 시작한 부산 맛집 탐방
부산은 먹을 게 너무 많다. 우리는 도장 깨기 방식으로 다녔다. 한 번에 한 집씩, 동네에서 멀지 않은 곳부터.
동면식 — 광안리에서 가장 자주 간 밀면집

지내는 동안 3번이나 다시 갔다. 그 정도로 마음에 들었다. 시킨 메뉴는 청양만두, 비빔밀면, 물밀면.
- 청양만두 — 얇은 피에 청양고추가 많이 들어간 손만두. 칼칼하고 알싸하다. 매운 거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완전히 적중하는 맛.
- 비빔밀면 / 물밀면 — 물밀면은 평양냉면 비슷한 슴슴한데 중독성 있는 맛. 비빔은 매콤하다.
- 얇은 만두피 — 주방에서 바로 빚어내는 게 보이는 곳.
이 집의 장점이 또 하나 있다. 외국인 손님이 와도 재밌게 먹을 수 있는 비주얼. 한식을 처음 접하는 사람한테 보여주기 좋다.
회타운에서 광어회 30,000원
광안리 한 블럭 안쪽이 회타운이다. 부산에 온 지 6일째, 업로드를 마치고 갑자기 “나가? 말어?” 하다가 결국 나갔다. 광어회 30,000원, 닭강정 12,900원. 막장·초장·마늘·고추·참기름이 다 깔린 한국식 회 한 상이었다.

짝꿍이 말했다. “이래서 사람들이 부산병에 걸리는구나.” 부산에 살고 싶다고 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민락 골목 시장 — 한 달 살기 장보기
오피스텔 바로 앞에 민락 골목 시장이 있다. 한 달 살기 가성비의 핵심은 장보기다. 외식보다 마트보다 시장이 압도적으로 싸다.
- 방울토마토 2kg — 13,000원 (다이어트 도전 중)
- 맥반석 계란 5알 — 2,000원
이런 식으로 일주일 식자재를 채워두면, 매일 끼니에 큰돈 안 쓰고 한 달을 살 수 있다.
부산 살기 3일째에 첫 예약이 들어왔다

광안리 동면식에서 밀면을 먹는 도중이었다. 알림이 왔다. 양양 집에 첫 예약 요청.
- 기간 — 6박 7일
- 인원 — 성인 3명
수락 절차는 이렇게 진행됐다.
- 예약 요청 알림 — 게스트가 보낸 요청이 호스트에게 전달된다
- 호스트 채팅 — 인원, 방문 목적 등 궁금한 점 확인
- 수락 결정
- “결제 대기 중” 상태로 전환 — 게스트가 결제하면 계약 성사
- 계약 완료
비대면 호스팅인데도 채팅으로 게스트와 직접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누가 우리 집에 오는지 어느 정도는 미리 알 수 있다.
게스트에게 줄 안내문을 만들었다
예약 수락 후 가장 먼저 한 일은 로컬 리스트 만들기였다. 우리 동네 맛집, 생활용품 살 곳, 서핑샵 정보, 그리고 집 이용 수칙(금연 등). 이걸 정리해서 보내드리니까 게스트 입장에서 처음 가는 동네인데도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갈 수 있다.
사실 우리가 부산 집을 예약했을 때도, 사장님이 이런 팁을 잔뜩 보내주셨다. 처음 지내는 곳이지만 익숙하게 다가갈 수 있어서 좋았다. 호스트의 정성이 게스트 경험을 크게 바꾼다. 그래서 우리도 똑같이 하기로 했다.
호스트와 게스트, 둘 다 해보고 정리한 솔직한 후기
호스트로서 좋았던 점
- 공간이 자산이 된다 — 그동안 비워두던 시간이 수익이 된다
- 진입 장벽이 낮다 — 사업자 등록·숙박업 신고 같은 절차가 없다
- 기간을 유연하게 조정 가능 — 우리 여행 일정에 맞춰 1주~6개월
- 검증된 호스트로 등록 가능 — 유튜브 활동 이력 등이 신뢰 자산이 된다
호스트로서 신경 써야 하는 점
- 첫 사진 + 첫 설명이 가장 중요 — 사진 보고 결이 맞는지 본다
- 개인 짐 정리·잠금 — 사용 안 할 짐은 한 방에 몰아 잠그자
- 가격 책정 — 처음엔 보수적으로, 예약 추이 보며 조정
- 이용 수칙 사전 안내 — 미리 안내 vs 안내 안 함의 차이는 크다
게스트로서 한 달 살기 숙소 고를 때 확인할 것
- 세탁기·건조기 유무 — 가장 큰 비용 절감
- 주방 풀세팅 여부 — 외식 횟수가 결정된다
- 사진과 실제의 일치도 — 리브애니웨어는 이게 좋았다
- 위치 — 마트·시장·대중교통과의 거리
어떤 사람에게 추천하는가
호스트 등록을 추천하는 분
- 집은 있는데 자주 비우는 분 (출장, 여행, 별장 운영 등)
- 한 달 살기/시골 살기 호스트를 시작해보고 싶은 분
- 미래에 게스트하우스 운영을 꿈꾸는 분 — 우리도 그래서 시작했다
- 사업자 등록 없이 부담 없이 단기 임대를 해보고 싶은 분
게스트로 한 달 살기를 추천하는 분
- 여행이 아니라 살아보기를 하고 싶은 분
- 새로운 도시에 가서 현지인처럼 지내고 싶은 분
- 호텔보다 집의 일상을 원하는 분
- 짐 풀고 싸기 스트레스 없이 한곳에 오래 머물고 싶은 분
우리 부부가 내린 결론
공유를 해야 자산이 된다. 짝꿍이 짐 정리하면서 한 말인데, 이 문장이 이번 프로젝트의 결론이기도 하다.
내 거를 계속 쥐고 있으면 새로운 걸 경험할 수 없다. 옷도, 물건도, 집도. 집을 내어주면 그 수익으로 또 다른 도시에서 살아볼 수 있다. 공간이 자산이 되고, 그 자산이 또 다른 경험을 만든다.
이번엔 부산 광안리였다. 광안리에서 부산병에 걸렸다. 다음은 어디가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건, 양양 집을 비워두고 떠나도 더 이상 아깝지 않다는 거다. 그동안 우리 집은 또 누군가의 한 달짜리 집이 되어 있을 테니까.
참고. 리브애니웨어와 함께 일주일 살기 숙소 1명 지원 이벤트도 준비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 더보기란을 확인해주세요. 영상링크는 바로 아래 있습니다
📺 영상으로 보면 더 생생합니다
양양 집 사진 찍는 과정, 호스트 등록 화면, 광안리 동면식의 밀면, 부산 회타운에서의 한 상, 그리고 밀면 먹는 도중 들어온 첫 예약 알림까지 — 글로는 다 담기 어려운 순간들이 영상에 있습니다.
👉 비워둔 집이 돈을 벌었다 — 집을 비우고 여행을 떠났더니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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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바다덕(BADADUCK) 유튜브 채널의 한 달 살기 시리즈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리브애니웨어와의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