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글에는 오픈갤러리와의 협업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만 그림 선정·집 새단장 과정·맛집 후기는 모두 부부가 직접 경험한 내용을 솔직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이 집에 그림이 필요해” — 양양 살이 4년 만에 처음 걸어본 그림
양양에 살면서 우리 집을 좋아한다. 앞에는 바다, 뒤에는 산. 미니멀하게 꾸며 둔 거실. 그런데 어느 날 깨달았다. 이 집의 벽이 너무 휑하다.
지인 집에 갔다가 그림 한 점이 걸려 있는 걸 봤을 때부터였다. 분위기가 완전히 달랐다. “우리도 그림을 걸자.” 그렇게 결심한 지 한참이 지났다. 그런데 막상 시작하려니 막혔다.
- 그림은 비싸 보이고
- 어떤 그림을 골라야 할지 모르겠고
- 한번 사면 바꾸기도 어려울 것 같고
이 세 가지가 그동안의 진입 장벽이었다. 그러다 알게 된 게 오픈갤러리(Open Gallery)라는 그림 대여 서비스다. 이번 글은 오픈갤러리와 함께 양양 집에 처음으로 그림 두 점을 건 후기, 그리고 그날 함께 진행한 양양 시골 집 새단장 (커튼·방충망·페인트·줄눈 등 셀프 보수)의 기록이다.
여름 빛이 너무 들어와 작업을 못 할 정도가 된 양양 집. 우리는 그날 하루를 집을 다시 가꾸는 날로 잡았다. 그 끝에 우리 집이 완전히 달라졌다.
Part 1. 오픈갤러리 그림 대여 — 그림도 구독하는 시대

오픈갤러리가 뭐예요? — 그림을 대여해서 거는 서비스
오픈갤러리는 작가의 원화를 월 단위로 빌려서 집·사무실에 걸 수 있는 그림 대여 서비스다. 짝꿍이 한 줄로 정리해줬다. “OTT도 구독하고, AI도 구독하고, 음악도 구독하는 시대인데. 이제 그림도 구독을 한다고 하니까 신기했어.”
핵심 특징을 직접 써보고 정리했다.
- 7만여 장의 그림이 사이트에 등록 — 작품 풀이 매우 넓다
- 3개월마다 그림 교체 가능 — 한 번 사면 끝이 아님
- 원화 대여 — 프린트가 아니라 작가가 그린 진짜 작품
- 굿즈(핸드폰 케이스·카드지갑·발매트)도 작가 작품 기반 — 작품을 일상에 들고 다닐 수 있음
처음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 우리 부부는 정말 이틀 동안 그림을 골랐다. 7만 장이 넘으니까 보다가 시간이 그냥 갔다. 각자 마음에 드는 그림을 하나씩 골랐다.
거실 그림 — “하하호호 즐거운 우리 마을”
내가 고른 거실 그림이다. 우리 집은 앞으로 바다, 뒤로 산이 있어서 이미 자연이 가득하다. 그래서 자연 풍경 그림보다는 웃음이 나는 그림을 골랐다.
“그림이 처음이라 너무 심오한 뜻이 있는 작품보다, 동심으로 돌아가는 그림이 좋겠다고 생각했어.”
그래서 고른 작품이 “하하호호 즐거운 우리 마을”. 딱 봐도 귀엽다. 작은 사람들이 마을에 옹기종기 모여 있는 그림. 매일 거실을 지나가다가 그냥 갑자기 멈춰 서서 본다. 나도 모르게 웃게 되는 그림이다.
화장실 발매트 — “스타트, 페스티벌”

짝꿍이 고른 건 화장실 발매트였다. 작품 이름이 “스타트 페스티벌”. 짝꿍의 해석이 정말 짝꿍다웠다.
“화장실에 들어가면 페스티벌이 시작되는 거지. 우리는 발매트 산 이후로 ‘나 페스티벌 좀 갔다 올게’ 하면서 화장실 가.”
이게 그림과 굿즈의 매력이다. 같은 작품이라도 우리만의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일률적인 인테리어 소품과는 다른 결.
이벤트 안내 — 바다덕 구독자를 위한 첫 렌탈 프로모션 + 추첨
오픈갤러리에서 이번 영상 공개에 맞춰 두 가지 이벤트를 준비해주셨다.
- 첫 렌탈 프로모션 — 월 9,000원대 (하루로 따지면 약 300원대로 원화 대여)
- 댓글 기대평 추첨 이벤트 — 1분께 첫 렌탈 3개월 무료 제공
이벤트 참여 방법과 기간은 영상 더보기란과 고정 댓글을 확인해 주세요. (이벤트 종료일은 영상 더보기란 기준)
월 9,000원대면 OTT 한 달 구독료보다 싸다. 그림이 진입 장벽이라고 생각했던 분이라면, 이번 이벤트 기간을 활용해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본다.
그림을 걸어보고 알게 된 것 — 인테리어가 아니라 나의 정신 상태

짝꿍이 한 표현이 정확했다.
“그림은 나의 정신 상태를 투영하는 거라고 생각해. 열심히 해야 할 때는 그런 그림, 리프레시가 필요할 때는 그런 그림. 그렇게 활용하면 좋잖아.”
요즘은 아파트 구조가 다 똑같다. 프린트된 그림도 비슷한 분위기로 어디나 깔린다. 그런 일률적인 공간에서 그림 한 점이 나만의 개성을 만든다. 그리고 그 그림을 3개월마다 바꿀 수 있다는 게 오픈갤러리의 진짜 매력이었다.
Part 2. 시골살이의 진짜 함정 — 그날 함께 한 양양 집 셀프 보수

그림만 건 게 아니었다. 그날은 양양 집을 통째로 새단장하는 날이었다. 시골살이의 현실을 솔직히 풀어본다.
양양 살이의 진짜 함정 — 사람이 오기까지 한참
영상 제목으로도 쓴 “시골살이 아무나 하지 마세요” 의 진짜 의미는 이거다. 양양 같은 시골에서는 작은 보수도 사람을 부르기가 어렵다.
예전에 방충망이 뜯어졌을 때 양양 시내에서 시공 선생님을 모시고 와야 했다. 창문 두 개 작업 비용이 10만 원. 작업비보다 출장비 비중이 컸다.
그래서 이번엔 셀프로 가기로 했다. 인터넷으로 부속을 사고, 영상을 보면서 우리 손으로 했다.
이번 새단장 셀프 항목 정리
| 항목 | 셀프 가능 여부 | 셀프 비용 |
|---|---|---|
| 커튼 설치 (2m 창) | ✅ | 약 50,000원 |
| 방충망 교체 (나노 촘촘망) | ✅ | 약 20,000원 |
| 화장실 줄눈 교체 (벗겨진 부분만) | ⚠️ 노하우 필요 | 약 10,000원 |
| 현관문 페인트 보수 | ✅ | 약 15,000원 |
| 샤워기 호스 + 필터 교체 | ✅ 매우 쉬움 | 약 20,000원 |
| 세탁기 먼지망 교체 | ✅ 매우 쉬움 | 약 5,000원 |
합계 약 12만 원. 양양 시내에서 사람을 불러서 했다면 한 항목당 출장비 10만 원씩이 추가됐을 거다.
셀프 보수의 함정 — 커튼 길이 미스 + 못 두 번 박기

물론 셀프가 다 좋기만 한 건 아니다. 그날 우리가 겪은 실수들:
- 커튼 길이 — 2m 창에 2.3m짜리 커튼을 시켜서 30cm가 바닥에 끌렸다. 다행히 봐줄 만은 했지만 신경 쓰임.
- 브래킷 두 번 박기 — 못 위치를 잘못 잡아서 처음에 박은 자리에서 다시 떼고 옮겨야 했다. 짝꿍이 한 말이 정확하다. “초짜는 꼭 일을 두 번 한다.”
- 창문 손잡이 떨어짐 — 작업 중 창문 손잡이가 빠졌다. 이건 그냥 운이 없었다.
- 줄눈은 정말 어렵다 — 처음 해보는데 손이 안 따라줬다. 줄눈은 전문가 영역이라고 인정.
그래도 결과적으로 우리는 양양 시내에서 사람을 부르지 않고 하루 만에 대부분의 보수를 끝냈다. 시골에 사신다면 이런 셀프 노하우는 꾸준히 쌓아 가는 게 결국 답이다.
그리고 — 그림이 모든 것을 바꿨다

하루 동안 만진 보수는 분명 가치 있었다. 그런데 짝꿍이 한 말이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이걸 다 했는데, 결국 거실 분위기를 가장 바꾼 건 그림 한 점이야.”
보수는 유지다. 그림은 변화다. 두 가지를 같은 날 한 게 이번 양양 집 새단장의 의미였다.
Part 3. 양양 살이 보너스 — 끝쪽 동네 노각과 카페 설온
오전 보수를 마치고 점심을 먹으러 나왔다. 양양에 살면서 발견한 새로운 곳을 소개한다. 양양 끝쪽, 거의 속초 입구다.
양양 노각 — 옛 복골 온천을 살린 생선구이집

양양에 와서 처음 가본 집. 옛 복골 온천을 카페와 식당으로 개조한 곳이다. 꼭 전화 예약을 해야 한다. 점심 시간엔 자리가 빨리 찬다.
시킨 메뉴:
- 된장나베 + 생선구이 셋트 — 1인 19,000원
- 임연수 (말려서 구운 것)
- 고등어 직화
된장나베에 우동사리를 넣고 5분 끓이면 완성. 짝꿍이 좋아하는 건강식이다. 한 줄로 정리하면 “자극적이지 않은 진한 맛.” 임연수가 특히 좋았다. 직접 사장님이 말리신 거라 일반 프라이팬 구이와는 완전히 다른 식감이었다.
위치는 양양 끝, 차로 약 40분. “밥 한 끼 먹으러 40분” 이 시골살이의 또 다른 면이다. 그래도 이렇게 어렵게 가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카페 설온 — 옛 사우나 자리를 살린 감성 카페

노각 바로 옆에 같은 사장님이 운영하는 카페. 코로나 시기에 온천에서 카페로 바꾸셨다고 한다.
신기한 건 옛 욕탕·사우나·노천탕 구조를 그대로 살린 인테리어. 황토 사우나 자리는 황토 톤 카페 공간으로, 노천탕 자리는 야외 좌석으로. 짝꿍이 한 말이 좋았다.
“밥은 아는 맛이었는데, 여기는 진짜 상상하지 못했던 카페야.”
메뉴 — 시그니처 두 잔으로 갔다:
- 호지차 베이스 버터크림 라떼 — 7,500원 (너티함이 진하다)
- 말차 베이스 설온크림 라떼 — 7,500원
여기에서 짝꿍이 거실 그림 얘기를 다시 꺼냈다. 카페의 옛 욕탕 자리 인테리어를 보며. “이것도 결국 사장님이 해석하기 나름인 작품이야. 우리 집에 걸려 있는 그림처럼.” 그날 우리 부부는 “공간은 해석” 이라는 키워드를 발견했다.
오픈갤러리 그림 대여를 추천하는 분 vs 안 맞을 분
직접 써보고 솔직하게 정리한다.
추천하는 분
- 그림은 막연히 비싸다고 생각해 시작을 못 한 분
- 인테리어를 바꾸고 싶지만 가구 교체는 부담스러운 분
- 계절·기분에 따라 분위기를 자주 바꾸고 싶은 분 (3개월마다 교체 가능)
- 본인의 개성을 공간에 담고 싶은 분
- OTT·음악 구독에 익숙해진 사람 — 구독 모델 친화적
안 맞을 수 있는 분
- 소장이 목적인 분 — 대여라 결국 반납해야 함
- 벽에 못을 박을 수 없는 환경에 사는 분 — 설치 방식 확인 필요
- 그림을 한 번 사서 영원히 같이 살고 싶은 분
양양 시골 집 새단장의 진짜 결론
이번 새단장에서 부부가 깨달은 것 두 가지가 있다.
1. 시골살이는 셀프가 답이다. 보수 한 건마다 사람을 부르면 비용이 감당이 안 된다. 하지만 셀프 노하우가 쌓이면 점점 더 자유롭게 집을 가꿀 수 있다. 셀프는 처음엔 두 번 일하지만, 두 번째부터는 진짜 내 손에 익는다.
2. 공간을 바꾸는 건 큰 비용이 아니다. 가구를 바꾸지 않아도, 인테리어를 갈아엎지 않아도, 그림 한 점으로 공간이 완전히 다른 곳이 된다. 나만의 해석이 들어간 공간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 그림은 뭘 걸까. 짝꿍이랑 이미 다음 그림을 둘러보고 있다. 거실 그림은 3개월 뒤에 또 다른 작품으로 교체될 예정이다. 양양에 사는 우리 집의 거실은 앞으로 계절마다 분위기가 바뀐다.
📺 영상으로 보면 더 생생합니다
거실에 처음 그림을 거는 순간, 화장실 발매트의 “스타트 페스티벌” 콘셉트, 줄눈 시공의 고전, 양양 노각의 직화 생선구이까지 — 글로는 다 담기 어려운 순간이 영상에 있습니다.
👉 시골살이 아무나 하지마세요..! (그래도 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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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바다덕(BADADUCK) 유튜브 채널의 시골살이 시리즈를 기반으로 작성되었으며, 오픈갤러리와의 협업 프로젝트로 진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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